1. 돈의 심리학 요약
당신은 돈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가?
이 책에서 돈 관리를 잘하는 것은 당신이 얼마나 똑똑한지와 별 상관이 없다고 말한다. 중요한 건 당신이 어떻게 행동하느냐이다. 행동은 가르치기가 어렵다. 아주 똑똑한 사람에게조차 말이다.
작가는 금융이 소프트 스킬이고, 소프트 스킬에서는 아는 것보다 행동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 소프트 스킬을 '돈의 심리학'이라고 부르고 있다.
이 책의 목표는 여러 개의 짧은 이야기를 통해 돈의 기술적 측면보다 소프트 스킬이 더 중요함을 전달하고 있다. 그렇게 해서 모든 사람들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기를 바란다.
관심이 있든 없든 누구나 영향을 받는 주제가 두 가지 있다. 바로 건강과 돈이다. 돈은 사방에 있다.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고 대부분의 사람을 혼란스럽게 만든다. 돈을 생각하는 방식은 누구나 조금씩 다르다. 돈은 리스크나 신뢰, 행복처럼 삶의 다른 많은 영역에도 적용할 수 있는 교훈을 준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행동하는지를 설명하는 데 돈보다 더 강력한 확대경을 제공하는 것은 없다. 작가가 금융에 관한 글을 쓰기 시작한 2008년 초는 금융위기와 함께 80년 만에 최악의 경기 침체가 막 시작되던 때였다. 이문제에 대해 10년 이상 글을 쓰면서 작가는 돈의 심리학에 대해 깊이 생각했다고 한다. 금융위기에 관해 공부를 하면 할수록, 글을 쓰면 쓸수록 금융위기가 금융이라는 렌즈가 아닌, 심리학과 역사의 렌즈를 통해서 볼 때 더 잘 이해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람들이 왜 빚에 허덕이는지 이해하려면 이자율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탐욕과 불안, 낙천주의의 역사를 공부해야 한다. 투자자들이 왜 약세장 바닥에서 자산을 팔아버리는지 이해하려면 미래의 기대수익 계산법을 공부할 것이 아니라, 가족들을 지켜보아야 한다. 나의 투자가 우리의 미래를 위험하게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의구심을 갖고 그 고통을 생각해 보아야 하는 것이다.
2. 작가가 아이들에게 보내는 금융조언
돈이 주는 가장 큰 배당금은 네 시간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능력이다. 네가 원할때, 원하는 일을, 원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과 함께, 원하는 만큼 오래 할 수 있다는 사실은 그 어떤 고가의 물건이 주는 기쁨보다 더 크고 지속적인 행복을 준다. 비싼 물건을 소유하면서 얻는 기쁨은 금세 사라진다. 원하는 걸 모두 가질 수는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만 필요와 욕망의 차이를 이해할 수 있다. 그래야 계획을 세우고, 저축을 하고, 이미 가진 것을 귀하게 여길 수 있다. 비참해지지 않으면서도 검소하게 살 수 있는 기술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능력이다.
나폴레옹은 전쟁의 천재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미쳐갈 때 평범한 것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돈 관리도 이와 같다. 대단한 일을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랫동안 꾸준히, 망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엄청난 실수(가장 큰 실수는 빚더미에 파묻히는 것이다)만 피해라. 이것이 그 어떤 조언보다 힘이 될 것이다. 더 적은 것을 가지고 사는 법을 배워라. 네가 얼마를 버느냐가 네가 얼마를 갖느냐를 결정하지 않는다. 네가 얼마를 가졌느냐가 네가 얼마를 필요로 하느냐를 결정하지도 않는다.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다. 가치있는 모든 것에는 대가가 있고, 대가의 대부분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 지불할 가치가 있는 대가도 많지만 그 대가는 비용이라는 사실을 절대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 점을 받아들이면 시간, 인간관계, 자율성, 창의성을 현금만큼이나 귀중한 화폐로 보게 될 것이다.
진정한 성공은 나를 사랑해줬으면 하는 사람들이 나를 사랑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랑을 얻는데 압도적으로 큰 영향을 주는 것은 순자산의 수준이 아니라 네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하느냐이다. 내가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금융 조언은, 너나 대부분의 사람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은 돈이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3. 책을 읽고 느낀점
살면서 돈을 많이 버는 사람들 (소위 우리가 말하는 부자들)은 뭔가 다른 사람, 특별한 사람이라고만 생각하면 살던 나에게 이 책은 큰 울림을 준 책이다. 돈의 심리학이라는 다소 무거워 보이는 제목과 달리 당신은 왜 부자가 되지 못했는가라는 부제는 마치 나에게 작가가 던지는 질문처럼 느껴졌고, '왜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살고 있는데 부자가 되지 못했을까?'라는 궁금증으로 단숨에 책을 읽어 내려갈 수밖에 없었다.
390페이지의 결코 짧지 않은 페이지를 단숨에 읽어 내려갔고, 한참 동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가는 돈을 다룰 때 사람들에게 영향을 주는 잘못된 행동원인, 편향, 결함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 20가지를 골라 보고서를 작성했고, 같은 주제를 더 심도 있게 파고들어 이 책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 총 20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각 챕터별로 독립적으로 작성되어 끌리는 제목부터 따로따로 읽기에도 무리가 없다. 이해하기 쉽게 에피소드들로 각 챕터가 구성된 점도 흥미로웠다. 아직까지 부자가 아닌 분, 돈을 잘 쓰고 싶은 분, 오랫동안 부자가 되고 싶은 분들에게 일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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