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인생을 살아가면서 가장 많이 듣는 말 중 하나는 아마도 성공하려면 인간관계를 잘해야 한다는 말일 것이다. 그만큼 세상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형성해 가는지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6천만 부 이상 판매된 최고의 인간관계바이블이라고 불리는 이 책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1.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 줄거리
이 책은 총 6부로 나뉘어 있다. 1부 사람을 다루는 기본방법, 2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게 만드는 6가지 방법, 3부 사람들을 설득하는 12가지 방법, 4부 기분을 상하게 하거나, 적개심을 불러일으키지 않고 사람을 바꾸는 9가지 방법, 5부 기적 같은 결과를 낳은 편지들, 6부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이다.. 각 장마다 소제목에 맞는 다양한 에피소드로 비교적 쉽게 내용을 이해할 수 있으나 결코 가볍지 않은 내용들은 밑줄을 쳐가며 내 삶에 적용시켜 봐야 할 만큼 중요한 본질적인 것들이다. 사실 오랜 시간 동안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이 책의 내용이 엄청나게 획기적이라거나 내가 전혀 모르는 내용에 대한 것들이 아니다. "교육의 가장 커다란 목적은 지식이 아니라 행동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 허버트 스펜서의 말처럼 데일카네기도 이 책은 행동을 위한 책이라고 말하고 있다. 지식으로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도 그것이 내 삶에 적용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고 지속적으로 혜택을 얻고 싶다면 저자는 한번 대충 읽어보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매일 책상에 꽂아두고 자주 책을 훑어보고 계속해서 일상에서 적용해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를 다루는 문제에서 그리고 고객을 대할 때, 배우자를 설득하는 문제등 어떤 특정한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 당연하게 느껴지는 충동적인 행동을 하지 말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방법들을 시도해 보라고 말한다. 그렇게 시도한 일에 대한 내용을 기록하고 그러한 기록이 수년간 지속될 때 아마도 사람들을 만나고 다루는 능력이 엄청나게 향상되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쉽지는 않겠지만 달마다 이 책을 다시 읽으면서 자신에게 적용한 내용들이 어떻게 달라지고 내 삶이 변화되었는지 느낄 수 있다면 아마 그로 인해 인생이 달라질 것이다.
2. 작가이야기
데일카네기는 자기 계발서로 미국에서 가장 잘 알려진 작가이자 강사이다. 미국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배움에 대한 열의는 식지 않았다. 카네기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를 즐겼으며 학교에서도 활발하게 활동했다. 사법대학을 졸업한 후에 교사, 세일즈맨등 사람들을 대하는 다양한 직업을 가졌다. 생활고를 겪기도 하였지만 카네기는 1912년 YMCA에서 대화 및 연설기술을 강연하면서 일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다. 카네기의 강연은 풍성한 사례와 함께 당장 적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원칙들을 제시했고, 대중들은 이에 열광했다. 이어서 그는 카네기 연구소를 설립하여 인간경영과 자기 계발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남겼다. 처세, 자기 관리, 화술, 리더십 등에 대한 그의 가르침은 지금까지도 수많은 사람들을 성공으로 이끌고 있다. 그가 펴낸 책 중에서도 <데일카네기의 인간관계론>, <데일카네기의 자기 관리론>, <데일카네기 성공대화론> 삼부작은 불후의 고전으로 평가받고 있다.
3. 인간관계론을 읽은 감상
총 6부로 구성된 이 책을 읽은 솔직 후기는 별로 특별할 것이 없네? 였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고 워낙에 유명한 워런버핏의 인생책으로 알려진 터라 엄청난 내용을 기대한 나로서는 그리 특별할 것 없다고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모든 양서들이 그러하듯 본질 중에서도 본질을 이야기해 주기 때문에 우리가 책에 나온 내용을 현실에 적용시켜 10분의 1반이라도 실천을 하고 행동을 할 수 있다면 그리고 반복한다면 정말 달라질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할 것 없는 모든 사람이 겪을 수 있고 공감할 수 있는 상황에 어떻게 행동하고 적용해야 할지를 알려주기 때문에 정말로 항상 책꽂이에 꽂아두고 때때로 꺼내 읽어 보아야 하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50이라는 나이를 향해 달리고 있는 나는 여러 이야기 중에서도 맨 마지막 장의 결혼생활을 행복하게 만드는 7가지 비결 부분을 더 집중해서 읽게 되었다. 자식들과는 어떤 일이 있어도 그 인연이 죽을 때까지 연결되지만 아무리 오래 살아도 부부는 이혼도장에 도장을 찍은 순간 남이 된다는 사실이 새삼 슬프기도 하고 또 정상적인 가정생활을 위해 부부가 얼마나 서로 노력을 해야 하는 지도 느껴졌다. 잔소리하지 말 것!, 그리고 배우자를 바꾸려고 들지 말라는 말은 정말 진리다. 그렇지만 막상 결혼 생활을 하면서 가장 지키기 힘든 부분임에 틀림없다. 데일카네기도 이렇게 강조해서 말하고 있는 것을 보면 말이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좋게 만들고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 가정 안에서 먼저 평화롭고 즐거운 부부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인간관계의 첫걸음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새삼 오늘부터라도 책을 읽고 느낀 점을 실천하는 하루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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